우리사랑교회

약할때 강함 되시는 분

우리사랑 2014.04.21 20:51 조회 수 : 3791

우울증으로 고생하던 한 여성의 감동적인 고백입니다.


“나는 우울증으로 삶이 버겁고 싫었다. 삶에 아무런 의욕도 없었다. 

이놈의 우울증에서 벗어나려면 밖으로 돌아다녀야 한다는데 성격상 어딜 돌아다닌다는 것 또한 쉽지 않았다. 


옆집 친구가 교회에서 일자리를 준다고 해서 왔는데, 발 마사지를 하라고 했다. 

발마사지 요금을 받아 그 돈으로 가난하고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을 도와준다고 하였다. 

싫기도 하고 짜증도 났지만, 낮에 시간 때울 곳이 마땅치 않던 나는 

‘에이 다른 사람도 하는데 한번 견뎌보자’ 하는 마음으로 버텼다. 


가르치는 선생님이 처음에는 연습을 많이 해야 하는데, 발을 내미는 사람이 흔치 않을 거라고 했다. 

그도 그럴 것이 다른 사람이 자신의 발을 만진다는 것이 그리 내키는 일은 아니다. 

냄새도 날 것이고, 모양새도 그렇고, 여러 가지로 자기의 치부를 드러내는 것 같은 느낌도 든다.


선생님은 그럴 때엔 “발 좀 빌려주세요” 하고 부탁을 하란다. 

배우기 시작할 땐 여러 사람에게 발을 빌려달라고 떼쓰면서 연습을 했다. 

그 후엔 한 달 넘게 발마사지 봉사가 진행됐다. 


일을 하다 보면 여러 사람의 발을 만나게 된다. 

냄새 나는 분, 발가락이 휜 분, 발바닥이 딱딱한 분… 뇌졸중으로 반신불구가 되신 분들도 오시는데,

이분들의 발은 대리석처럼 차갑고 단단하다. 

몇 달 되진 않았지만 얼굴과 발은 서로 상반되는 부분이 많은 것 같다. 

외모는 참 예쁘고 고상한데 발을 보면 그간의 고단한 삶이 보이는 것 같은 발이 있다. 

그런 발을 보면 붙들고 기도를 한다. 

놀랍게도 어떤 병원을 찾아가도 효과가 없던 우울증이 이젠 사라졌다. 


교회로 출근할 때마다 ‘오늘은 어떤 분이 날 기쁘게 해주실까’ 기대가 된다. 

얼굴도 많이 밝아졌고 신경질을 부리는 일도 없어졌다. 

남의 냄새 나는 발을 만지며 나의 삶이 바뀐 것이다. 


“여러분, 이곳에 많이 오셔서 발 빌려주시고 좋은 일도 하세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박히시기 전날 밤, 

겸손한 모습으로 친히 제자들의 발을 씻겨주신 세족식을 연상케 하는 글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지상에 계실 때에 어린이, 가난한 자, 장애자, 창녀와 세리 등 

사회 소외계층의 힘없는 사람들과 가까이 하시고, 

그리고 어린 양, 겨자씨, 상한 갈대 작고 초라한 것들을 비유로 교훈하셨기에 

기독교를 연약한 종교로 오해하고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무신론 철학자 니이체는 “신은 죽었다. 내가 하나님을 죽였다”까지 막말을 막 하다가 나중에 미치광이가 되어 죽었는데, 

그가 그런 말을 한 것도, 

기독교의 하나님이 인간을 나약하게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당시 교회 지도자들이 그들에 대한 무조건적인 순종을 신앙적인 겸손처럼 가르쳤기 때문에, 

니이체는 기독교는 나약한 것을 숭상하는 종교라고 생각하게 되었고, 

그와 같은 종교의 하나님은 죽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런 말을 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기독교는 겸손하고, 섬기는 종교이지만, 모든 인간의 약함을 강하게 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상한 갈대도 꺾지 않으시는 분이지만, 

우리가 상한 갈대 되기를 원하시는 분은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어떤 힘에도 쉽게 꺾이지 아니하는 뿌리 깊은 나무가 되기를 원하십니다. 


실제로 예수를 믿으면 상한 갈대가 되는 것이 아니라 뿌리깊은 거대한 거목과 같아집니다. 

하나님은 꺼져가는 등불도 끄지 않으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가 꺼져가는 등불같은 사람이 되기를 원하시는 게 아니라, 

어떠한 바람에도 쉽게 꺼지지 않는 활활 타오르는 불길같은 사람이 되기를 원하십니다. 

분명한 것은 기독교는 약한 자를 위하고 섬기는 종교이지, 

약한 자가 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종교가 아닙니다. 


우리가 약할 때에 강한 능력으로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믿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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