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어느 날, 추수하던 탈곡기에 손이 끼어들어가면서, 손이 부러지고, 결국 오른손을 자르게 됐습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 어찌해서 이런 일이 저에게 있는 겁니까?’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 하나님은 지금 내게 무엇을 원하십니까?”하며 역시 겸손하게 기도했습니다. 

이제 농사를 멈추고 그 땅에다 양로원을 짓고 노인들을 위로하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이 성공적으로 확장되어 세계적으로 유명한 양로원이 되고, 그 분은 ‘노인의 어머니’라는 높은 칭호를, 사랑스러운 칭호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 분은 결코 환경을 탓하지 않았습니다. 환경을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늘 ‘주님, 저에게 지금 무엇을 원하십니까?’ 라고 기도했습니다.


얼마 전 작고한 우리 시대의 지성, 존 스토트 목사님은 <제자도>(IVP간)에서 

우리가 맞서야 하는 현대의 네 가지 풍조는 다원주의, 물질주의, 윤리적 상대주의, 나르시시즘(이기주의)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자기를 사랑하고 돈을 사랑하는”(딤후 3:2) ‘배도(背道)의 시대’ 물신숭배와 자기숭배가 

최고라는 오늘날 풍조 속에 엘리나 선교사님의 경우는 어쩌면 ‘시대를 역행하며 사는’ 분같지 않습니까? 

자기를 사랑하고, 돈을 사랑하는 것은 매우 솔직하고 쿨(cool)한 것이라고 말하는 시대에, 

자기를 사랑하기는커녕, 선교비를 보내기 위해 장애까지 입은 그분의 숭고한 삶은 오히려 하나님 앞에 섰을 때

아름다운 훈장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