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사랑교회

처음엔 서러웠던 걸작들

우리사랑 2013.10.07 14:25 조회 수 : 5675

“지리멸렬하다”(에밀리 브론테의 ‘폭풍의 언덕’).


“얄팍하기 짝이 없다”(찰스 디킨스의 ‘두 도시 이야기’)

“작가가 정신 차릴 필요가 있다”(F 스콧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

“쓸모없는 사람들의 쓸모없는 이야기를 쓸모없는 수다로 풀어놓은 두 권의 두꺼운 책” (토마스 만의 ‘부덴브로크가의 사람들’)


이들 인용표 안의 단 한 줄의 문장은 걸작을 못 알아본 당대 최고 출판사와 평론가의 ‘민망한 한 마디’들입니다. 

지금은 ‘문호’ 소리 듣는 작가들도 생전에는 이처럼 혹평과 야유로 억장이 무너졌다는 숨겨진 사연이 있습니다.

훗날 노벨문학상을 탄 러드야드 키플링의 원고를 퇴짜 놓으며, 샌프란시스코 이그재미너는 이런 거절 편지를 썼습니다.
“미안한 말씀이지만 선생께서는 영어를 쓸 줄 모르는군요.”

한 프랑스 편집자는 마르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원고를 읽다 두 손 들면서 이런 말도 했습니다.
“제가 아둔해서 그런지 몰라도, 주인공이 잠들기 전 침대에서 뒤척이는 모습을 서른 페이지나 묘사하신 이유를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그런가 하면 악평에 악평으로 복수한 작가도 있습니다. 

시인 E E 커밍스는 열군데 넘는 유명 출판사에서 딱지 맞은 뒤 간신히 책을 내면서 헌사에 그들 이름을 일일이 썼습니다.
“이들에게 감사드리지 않는다. 사이먼앤드슈스터, 랜덤하우스, 하퍼스, 스크리브너스….”

아일랜드 극작가 브랜던 비언은 문학적 재능이 모자라 창작을 포기한 사람들이 서평을 쓴다고 했습니다. 

“비평가들은 할렘의 환관과 같다. 

  매일 밤 그곳에 있으면서 매일 밤 그 짓을 지켜본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알고 있지만 그 자신은 그걸 할 수가 없다.”

그렇다고 출판사와 평론가만 대가를 못 알아봤는가요? 그것도 아닙니다. 

대가들도 대가끼리 못 알아봤습니다. 

혹은 인간이 마음에 안 들어서, 혹은 자만심·질투심·호승심에 휘둘려서 그런지, 

때로는 단순히 다 읽기 귀찮아서 그런지 서로를 깔아뭉갰습니다.

볼테르는 셰익스피어의 ‘'햄릿’을 읽고 “술 취한 야만인이 쓴 줄 알았다”고 했습니다. 

샬롯 브론테는 제인 오스틴에 대해 “약삭빠르고 영민할 뿐”이라고 했다. 

눈 밝은 앙드레 지드도 문예잡지 ‘누벨르뷔프랑세즈’ 주간으로 일할 때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가치를 못 알아봤습니다.

그는 다른 출판사에서 책이 나온 뒤 비로소 정독하고 프루스트에게 사과 편지를 썼습니다.

“이 원고를 거절한 건 우리 잡지가 저지른 가장 커다란 실수요.”

헤밍웨이의 ‘태양은 또다시 떠오른다’에 대해 뉴욕타임스는 “읽고 나면 남는 게 없다”고 썼지만, 

이 책이 다룬 1차 세계대전 후의 황량한 연애는 지금도 문학청년들 가슴을 울립니다. 

고전은 세월이 검증하고 독자가 기립박수 친 초장기 베스트셀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버지니아 울프도 조이스의 대작 ‘율리시스’를 읽고 “산만하다”고 지겨워했지만 말입니다.
그럼에도 작가들은 명작가가 되려면 “그러니 좌절 말고 계속 쓰라”고 권합니다. 

시간과 독자가 판단하니 말입니다. 


일단 어떤 책에 ‘고전’ 혹은 ‘명작’이라는 딱지가 붙고 나면 무식하다고 욕먹을까 봐 함부로 솔직한 감상을 말할 수 없게 되지요.

만사는 치열하게 노력하며 끈기 있게 기다리는 자에게 찾아옵니다.

인간의 지혜는 단 두 단어 ‘기다림과 희망’으로 집약됩니다.

특히 하나님의 기다림은 우리 마음속에 잃어버렸던 꿈을 다시 꾸게 합니다. 

그리고 그 꿈은 소망의 기다림을 다시 이끌어 냅니다.

오늘의 우리의 일에 큰 성과가 없고, 

사면팔방이 꽉 막힌 것같지만 마음에 소망을 품고 하늘로 향한 창을 바라봅시다. 

하나님을 새롭게 기대하며,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면,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 기회의 문은 반드시 열리며,

우리에게 세상이 알지도 못했던 기적이 기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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