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고기”라는 물고기가 있습니다.
알을 낳은 엄마고기가 가정을 버리고 훌쩍 떠나버리면,
아빠고기는 그 알들을 보호하고, 부화시키기 위해,
잠도 자지 않고, 먹이도 먹지 않고, 수고하여
그 알들이 부화될 때까지 지키고 보살핍니다.
그런데 알에서 깨어난 물고기들은, 그 아빠의 정성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토록 정성스럽게 돌보아 주셨던
자신의 아빠를 먹이 삼아, 그 살과 그 몸을,
다~ 뜯어 먹고는, 제 살 길을 찾아 떠난다고 합니다.
저는 이 가시고기 아빠의 이야기를 보면서,
나를 위해 아낌없이 허락하신 우리 예수님의 모습을
다시금 떠올리게 되었습니다.